한겨울
고양이를 좋아하는 무뚝뚝한 사람입니다.
지금까지의 인생, 저의 생각 속 고양이가 가득한 한겨울입니다.
직업 : 화장품 연구원
MBTI : ESTJ
고향 : 제주
한겨울이 이야기하는 한겨울에 대한 3가지. |
부족한 형편과 맞벌이하는 부모님 사이에서 늘 집안일을 도맡아 해왔습니다. 그래서 그런지 스스로에 대해서 큰 고민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.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.. 감수성도 좀 마른 편입니다. 고양이 말고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. |
혼자 제주를 쏘다니며, 그리고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길고양이들을 케어하며, 또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독립적으로 삶을 이어온 편입니다. 여러 일들을 해결하고, 해야 하거나, 하고자 하는 일들은 잘 해내는 편입니다. |
추억을 떠올려보면 부족한 형편에 제주라는 좁은 지역에서 받아왔던 눈초리들도 기억나고 종종 찾아갔던 문방구 아저씨의 허풍같은 영웅담을 들었던 이야기들도 기억납니다. 어떤 상황이었건 저와 재미나게 이야기했던 문방구 아저씨도, 또 친구가 되어준 고양이들도 떠올리면 저도 누군가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. |
요즘 하고 있는 고민 | 제가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. 고양이 말고는 딱히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본 적도 없고 좋아해본 적도 없는 인생이었습니다. 요즘 저에게 고양이가 대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는 일이 잦습니다. |
가장 행복했던 때 | 저를 시작으로 지금 살고 있는 서울에서 길고양이 커뮤니티가 자동적으로 생겨났을 때 |
가장 힘들었던 때 | 한 번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밤 늦게 들어와 싸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. 제가 기껏 다 정리해놓은 온 집안을 어지르며 싸우는 그 모습을 자는 척하며 지켜보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. 다음 날 저는 자동적으로 또 집안을 청소하기 시작했는데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고는 했습니다. 아버지가 제가 우는 걸 되게 싫어하셨어서 얼른 몰래 닦아내던 기억이 있습니다. |
인생에서 가장 유의미한 사건 | 동네에서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이 일어났던 때인 것 같습니다 저는 동네의 길고양이들을 찾아다니며 제 아지트 공터에 길고양이 쉼터를 만들고 밥을 챙겨주고는 했습니다. 한 번은 지금은 친하게 지내는 고향친구 이가을이 제가 고양이를 납치하는 건 줄 알고 미행해 와서는 온 동네 사람들을 깨우며 저를 몰아세웠던 기억이 납니다. 하지만 동네 사람들 모두 제가 제 아지트 공터에서 오히려 길고양이들을 케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저를 동네 ‘고양이 엄마’로 부르고는 했습니다.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이기도 하고 당시에 동네 길고양이들을 모두 찾아낸다는 것이 엄청 막막했는데 저에게 큰 성취감을 준 경험이기도 합니다. 덕분에 지금 이가을하고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. |
친한 주변인 |
좋아하는 음식 | 짜장면, 아이스크림, 국밥, 수박 |
싫어하는 음식 | 딱히 없음 |
좋아하는 공간 | 사람이 없는 아늑한 곳 |
싫어하는 공간 | 사람 많고 어두운 곳 |
좋아하는 사람 |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 |
싫어하는 사람 | 예의 없는 사람 |
좋아하는 운동 | 산책 |
취미 | 길고양이 밥주기 |
자주 하는 말 | ‘야옹아 같이 놀자!’ |
습관 | 고양이 표정 따라하기 |
좋아하는 날씨 | 비가 오는 밤 |
싫어하는 날씨 | 딱히 없음 |
좋아하는 향기 | 지하주차장 냄새 |
싫어하는 향기 | 탄 냄새 |
좋아하는 색깔 | 갈색 |
좋아하는 촉감 | 보들보들한 촉감 |
싫어하는 촉감 | 거슬거슬한 촉감 |
좋아하는 음악 | 팝송 |
좋아하는 행동 | 고양이 쓰다듬기 |
싫어하는 행동 | 딱히 없음 |
좋아하는 동물 | 고양이 |
무서워하는 것 | 좀비 |
추구하는 삶 | ‘일평생 잘 살아보자!’ |
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| 길고양이 보호 쉼터 만들기 |
좋아하는 듣는 말 | ‘이거 겨울씨가 다 한 거에요?’ |
싫어하는 듣는 말 | ‘이거.. 겨울씨가 한 거에요..?’ |
좋아하는 사람 | 고양이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 |
싫어하는 사람 | 예의 없는 태도, 동물들을 막 대하는 사람 |